입력: 2011-09-28 11:00 / 수정: 2011-09-28 11:03

LG전자가 독일 오스람사와의 LED 조명 특허 소송과 관련해 이 회사 제품을 탑재한 BMW, 아우디 등 수입자동차를 국내에서 팔지 못하도록 하는 초강수를 뒀다.

LG전자와 LG이노텍은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BMW코리아와 아우디코리아를 비롯해 이들의 공식딜러서비스센터를 상대로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오스람의 부당한 특허침해 제품이 국내 LED 산업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이 회사의 자동차용 LED 패키지가 사용된 자동차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확대한 것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가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한 특허는 LED 조명 및 자동차 분야에 사용되는 LED 칩과 패키지 기술 등 총 7건이다.

앞서 오스람은 지난 6월과 7월 LG전자와 LG이노텍을 상대로 자신들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독일, 한국 등에서 소송을 제기했고 LG전자와 LG이노텍 역시 미국, 한국, 중국 등에서 맞소송을 냈다.

LG전자 관계자는 "독일 수입 자동차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은 오스람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라며 "오스람이 성의있는 자세로 소송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이외 다른 국가에서도 오스람의 제품을 쓰는 자동차 회사를 상대로 판매금지 소송을 낼 지는 검토해 봐야 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Reference
http://news.hankyung.com/201109/201109287215g.html?ch=news
Posted by White Jo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