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브랜드 중 두 달 연속 1위

박태준기자 june@sed.co.kr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유럽시장에서 아시아 브랜드 중 두달 연속 1위에 오르며 쾌속질주를 하고 있다.

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지난달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28개국에서 총 5만8,585대를 판매시장점유율 4.7%를 기록하며 전체 9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3만4,508대(2.8%), 기아차는 2만4,077대(1.9%)가 각각 팔렸다.

이로써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4월(5만8,922대 판매, 점유율 5.2%)에 이어 5월에도 아시아 완성차 메이커 중 1위를 달렸다. 올 들어 5월까지 누적판매량 역시 28만3,506대로 도요타(25만6,935대, 렉서스 포함)를 제치고 1위를 지켰다.

반면 도요타는 지난달 4만1,62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시장점유율로도 렉서스를 포함해 3.3%로 전년 동기(4.0%)에 비해 0.7%포인트나 급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도요타가 일본 대지진에 따른 생산차질 영향을 유럽시장에서도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ㆍ기아차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유럽에서 도요타를 제치고 확실한 아시아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현대차 유럽법인이 '유럽시장 톱5 진입'을 선언해 이 같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앨런 러시포드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궁극적 목표는 유럽에서 톱5 자동차 메이커 안에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오는 2013년까지 연간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며 "또 2015년까지는 현대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을 5%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유럽시장 판매 1위는 폭스바겐(23.9%)이 차지했고 PSA(푸조-시트로엥)가 13.5%로 2위를 기록해다. 이어 ▦르노(8.9%) ▦GM(8.8%) ▦포드(8%) ▦피아트(7.3%) ▦BMW(6.2%) ▦다임러(5.1%)가 각각 뒤를 이었다.

입력시간 : 2011/06/20 15:01:30 수정시간 : 2011/06/20 18:21:45

http://economy.hankooki.com/lpage/industry/201106/e2011062015013047580.htm
Posted by White Jo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