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이야기2012. 7. 17. 23:16

子曰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子曰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을 아니하면 공허하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아니하면 위태롭다."

 

子曰 由 誨女知之乎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야, 내가 너에게 아는 게 무엇인지 가르쳐 주랴?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

Posted by White Joker
★ 나의 이야기2012. 5. 6. 23:43

 

맨날 똑같아.

 

저 정도면 'How to write articles?' 메뉴얼에도 올릴 수 있겠다.

 

조회수가 높은 글이 좋은 기사가 아니라

 

좋은 기사의 조회수가 높을 거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글 개수를 늘려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은데.

 

 

 

기자는 기자들만의 고통이 있겠지.

 

그래도 앞으로는 저런 제목의 글을 클릭하지 않을 테니,

 

기자분들도 좀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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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hite Joker

120216 Thu

기왓장 내외

비오는날 저녁에 기왓장내외
잃어버린 외아들 생각나선지
꼬부라진 잔등을 어루만지며
쭈룩쭈룩 구슬피 울음웁니다.

대궐지붕 위에서 기왓장내외
아름답던 옛날이 그리워선지
주름잡힌 얼굴을 어루만지며
물끄러미 하늘만 쳐다봅니다.



햇비

아씨처럼 내린다
보슬보슬 햇비
맞아 주자, 다 같이
 옥수숫대처럼 크게
 닷 자 엿 자 자라게
 해님이 웃는다
 나 보고 웃는다.

하늘다리 놓였다
알롱달롱 무지개
노래하자, 즐겁게
 동무들아 이리 오나
 다 같이 춤을 추자
 해님이 눗는다
 즐거워 웃는다.
Posted by White Joker

110123

이거 뭐 저작권이나 그런 거 걸리면 말해줘요. 다 닫을게요.



무얼 먹고 사나

바닷가 사람
물고기 잡아 먹고 살고

산골엣 사람
감자 구워 먹고 살고

별나라 사람
무얼 목고 사나.



조개껍질
 -바닷물 소리 듣고 싶어

아롱아롱 조개껍데기
울 언니 바닷가에서
주워 온 조개껍데기

여긴여긴 북쪽 나라요
조개는 귀여운 선물
장난감 조개껍데기

데굴데굴 굴리며 놀다
짝 잃은 조개껍데기
한 짝을 그리워하네

아롱아롱 조개껍데기
나처럼 그리워하네
물소리 바닷물 소리
Posted by White Joker

만돌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다가
전봇대 있는 데서
돌재기(자갈) 다섯 개를 주웠습니다.

전봇대를 겨누고
돌 한 개를 뿌렸습니다.
-딱-
두 개째 뿌렸습니다.
-아뿔싸-
세 개째 뿌렸습니다.
-딱-
네 개째 뿌렸습니다.
-아뿔싸-
다섯 개째 뿌렸습니다.
-딱-

다섯 개에 세 개......

그만하면 되었다.
내일 시험.
다섯 문제에 세 문제만 하면-
손잡아 구구를 하여 봐도
허양(거뜬히) 60점이다.
볼 거 있나 공 차러 가자.

그 이튿날 만돌이는
꼼짝 못하고 선생님한테
흰 종이를 바쳤을가요?
그렇잖으면 정말
육십 점을 맞았을까요?
Posted by White Joker

120110

거짓부리

똑, 똑, 똑,
문 좀 열어 주셔요
하룻밤 자고 갑시다.
 밤은 깊고 날은 추운데
 거 누굴까?
문 열어 주고 보니
검둥이 꼬리가
거짓부리한걸.

꼬기요, 꼬기요,
달걀 낳았다
간난아! 어서 집어 가거라.
 간난이 뛰어가 보니
 달걀은 무슨 달걀
고놈의 암탉이
대낮에 새빨간
거짓부리한걸.



빗자루

요-리조리 베면 저고리 되고
이-렇게 베면 큰 총 되지.
 누나하고 나하고
 가위로 종이 쏠았더니
 어머니가 빗자루 들고
 누나 하나 나 하나
 볼기짝을 때렸어요
 방바닥이 어지럽다고-

 아니 아-니
 고놈의 빗자루가
 방바닥 쓸기 싫으니
 그랬지 그랬어
괘씸하여 벽장 속에 감췄더니
이튿날 아침 빗자루가 없다고
어머니가 야단이지요.

Posted by White Joker

120104

햇빛 바람

손가락에 침 발라
쏘옥, 쏙, 쏙
장에 가는 엄마 내다보려
문풍지를
쏘옥, 쏙, 쏙

아침에 햇빛이 반짝

손가락에 침 발라
쏘옥, 쏙, 쏙
장에 가신 엄마 돌아오나
문풍지를
쏘옥, 쏙, 쏙

저녁에 바람이 솔솔.


버선본

어머니!
누나 쓰다 버린 습자지는 두었다간 뭣에 쓰나요?
그런 줄 몰랐더니
습자지에다 내 버선 놓고
가위로 오려
버선본 만드는걸.

어머니!
내가 쓰다 버린 몽당연필은
두었다간 뭣에 쓰나요?

그런 줄 몰랐더니
천 위에다 버선본 놓고
침 발라 점을 찍곤
내 버선 만드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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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hite Joker

111230

빨래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말하는 오후,

쨍쨍한 칠월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참새

가을 지난 마당은 하이얀 종이
참새들이 글씨를 공부하지요.

째액째액 입으론 받아 읽으며
두 발로는 글씨를 연습하지요.

하루 종일 글씨를 공부하여도
짹 자 한 자밖에는 더 못 쓰는걸.
Posted by White Joker

111120


외양간 당나귀
아앙 앙 외마디 울음 울고,

당나귀 소리에
으-아 아 아기 소스라쳐 깨고,

등잔에 불을 달아요.

아버지는 당나귀에게
짚을 한 키 담아 주고,

어머니는 아기에게
젖을 한 모금 먹이고,

밤은 다시 고요히 잠들어요.


아기의 새벽

우리 집에는
닭도 없단다.
다만
아기가 젖 달라 울어서
새벽이 된다.

우리 집에는
시계도 없단다.
다만
아기가 젖 달라 보채어
새벽이 된다.
Posted by White Joker

111118
편지

누나!
이 겨울에도
눈이 가득히 왔습니다.

흰 봉투에
눈을 한 줌 넣고
글씨도 쓰지 말고
우표도 붙이지 말고
말쑥하게 그대로
편지를 부칠까요.

누나 가신 나라엔
눈이 아니 온다기에.

못 자는 밤

하나, 둘, 셋. 넷
.........
밤은
많기도 하다.
Posted by White Jo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