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이야기2011. 11. 12. 12:34

오늘 아는 후배로부터 연락이 왔다.
경희대 논술을 봤는데, 내가 수학 과외해준 부분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여름방학 때 살짝 고교과정 상회해서 수학 가르쳤었는데,
덕분에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단도직입적으로 객관적으로 뿌듯하지 아니하지 아니하지 아니할 수 없다.



요즘 분위기가 이상하다. 내 주변만 그럴지 모르겠는데,

고등학교 때는 수학 선행학습을 그렇게 강조하면서
정작 고등학교 때 대학과정까지 선행학습 하는 경우는 지양한다.

시간낭비라는 것이다. 수능에 나오지도 않고, 내신에 나오지도 않는데
왜 거기다 시간을 쏟아붓냐고. 그렇다고 너가 내신과 모의고사 준비 안해도 될 정도로
기초를 잘 다져놨냐고.

혹은 허세로 보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대학과정 선행학습을 볼 수 없는 환경에서 다른 친구들이 모르는
음 가령 엡실론-델타 같은 걸 씨부리면서 떠들면 멋있어 보이냐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차라리 선행학습을 하는 편이 좋다고 본다.
우리의 목표는 수학을 공부하고 이해하는 거지, 수능이 아니다.

물론 되도 않고 책만 읽고 챕터 이름만 외우는 것은 나도 사양이다.
그건 공부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제대로 공부한다면 학년 나이 이런 거 상관 없이 언제든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도 오픈 마인드로 학생의 다양성을 인정해 주었으면 좋겠다.




p.s 평균값 정리는 가르치면서 로피탈 정리는 증명도 안하고 그냥 막 써먹는 엉뚱한 교과과정!
우리의 목표는 답만 구하는 게 아니다!
Posted by White Joker